투자자란 무엇인가요?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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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ww.flickr.com/photos/businesspictures/3835279419/ 1. 투자는 구걸이 아니다.

E-1 무역비자와 E-2 투자비자에 관해 자주하는 질문

E-1 비자는 무역인들이 신청 가능하며, E-2 비자는 투자자들이 신청 가능합니다. 두 카테고리는 둘 다 미국이 해당 외국과 협정을 유지하여 미국에서 무역이나 투자를 허락하는 것을 요건으로 합니다.

E-1 무역인 비자의 요건은 무엇인가요?

E-1비자는 무역인 비자로 알려져 있고 미국과 상당한 양의 무역을 하고 있는 국가의 국민들에게 혜택을 줍니다.

협정 무역인 신청인들은 이민법 하에 무역비자 (E-1)에 자격이 되기 위해서 구체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E-1 협정 무역인 비자의 요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청인은 조약이 협정되어 있는 국가의 국민이어야 한다.
  2. 미국으로 와서 근무하려고 하는 무역 회사는 협상 국가의 무역 회사여야 된다.
  3. 국제 무역은 규모가 크고 지속적인 무역량이 있다는 의미에서 “상당” (substantial) 해야 한다.
  4. 무역은 주로 미국과 협정 국가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 즉, 무역의 50% 이상이 미국과 신청인의 국가 사이에 이루어져야 한다.
  5. 무역은 상품, 서비스, 기술의 국제적 교환을 의미한다. 무역 품목명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6. 신청인은 감독을 하거나 경영을 하는 역량에서 고용되어야 한다. 혹은 회사의 효율적 운영에 필수적인 고도로 전문화된 기술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평범한 숙련 및 미숙련 노동자들은 자격이 되지 않습니다.

무역 비자에 있어서 “무역”이란 무엇인가요?

“무역”이라는 용어는 상품/서비스의 교환, 구매, 매매를 포괄합니다. 무역은 넓게 해석되며 금융, 관광, 교통, 통신, 컨설팅 서비스,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과 보험을 포괄할 수 있습니다.

E 비자에 있어서 무엇이 “상당”(substantial)합니까?

무역인들에 관하여서 “상당”은50% 이상으로 해석되며 투자자들에 관하여서는 한계기업이 아닌 자립기업을 성립하기에 충분한 양으로 해석됩니다. 미국과 협정국으로 인한, 그리고 미국과 협정국 사이의 무역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거래가 수많고 총 무역량의 백분율이 51프로만 넘으면 무역 거래가 일일이 클 필요는 없습니다.

“상품”과 “서비스”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상품은 돈, 증권, 유통 증권을 제외한 고유한 가치가 있는 유형의 상품입니다. 서비스는 생산물이 유형 상품이 아닌 경제활동입니다.

WE-1비자는 어떤 단점이 있을 수 있나요?

거래 규모의 과반수가 협정 무역인에서 제3자 국가로 이동된다면, 사업가는 비자 자격을 잃을 수 있습니다.

E-2 헙정 투자자 비자의 요건은 무엇인가요?

E-2 투자자 비자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신청인은 미국과 조약을 맺은 국가의 국적이어야 한다;
  2. 개인 피고용인이나 기업은 해당 조약 국가의 국적이 있어야 한다
  3. 신청인은 투자를 한 적이 있거나 적극적 투자 과정에 있어야 한다;
  4. 기업은 실재하고 영업을 하는 영리 기업이어야 한다;
  5. 신청서의 투자는 상당해야 한다;
  6. 생계비를 버는 것만을 위한 미미한 투자보다 많은 투자여야 한다;
  7. 신청인은 기업을 개발하고 지휘할 수 있는 지위에 있어야 한다;
  8. 신청인이 피고용인이라면 중역급이나 매니저급이 될 예정이거나 미국에서의 기업의 영업에 필수적인 기술이 있어야 한다
  9.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10. E-2 신분이 만료되면 미국을 떠날 의도가 있어야 한다.

무엇이 기업을 협정국의 국적으로서의 자격이 되게 하나요?

조약 국가의 국적으로 자격이 되려면, 투자 기업체 소유권의 50% 이상을 조약 국가의 국민들이 소유해야 하고, 외국인 투자자나 피고용인도 그 국가의 국민이어야 합니다

법률적으로 E-2 비자의 “상당”한 요건은 무엇인가요?

투자는 상당한 면이 있어야 하며 미미하면 안됩니다. 법은 상당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일정한 양의 금액을 규정하지 않으며, 상당이라는 단어가 명백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고, 이 정의를 알아내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수학적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국무부 규제는 자본금의 상당한 양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1. 비례적으로 상당한 양. 즉, 설립된 기업을 구매하거나 설립하는 것을 고려 중인 기업을 설립하는 데 들어가는 총비용에 비례해서 상당한 양.
  2. 기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조약 투자자의 지불 의무를 보장할만큼 충분한 양.
  3. 조약 투자자가 기업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지도할 가능성을 지원할 정도의 규모.

규정은 또한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자본금이 비례적으로 상당한지는 투자된 슬라이딩 시스템의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즉,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총비용이 적을수록 투자는 그만큼 높아야 됩니다.”

상당함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은 얼마인가요?

대체적으로, 상당함의 기준을 충족하는 최소한의 금액은 취득가액에 비례하는 한 $100,000 입니다. 이보다 적은 액수는 해당 기업이 투자된 비용 보다 더 많은 자본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과 투자된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액수는 취득가액의 전부나 거의 전부를 대표한다는 것을 증명 할 수 있지 않는 이상, 많은 미국 영사들에게 그 자체로는 상당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액수는 언제까지나 경험 규칙으로 봐야 할 것이며 기업의 종류, 투자, 취득가액에 비례한 자본금, 이익률 및 모든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여 분석되어야 합니다.

E-2 비자의 상당함 요건을 확실하게 충족할만한 액수가 있나요?

$1,000,000 이나 그 이상의 큰 액수의 투자는 추천된 비율에 달하지 않아도 순전히 그 규모만으로도 당연히 상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상당함 요건에 더불어 E-2 비자에 또 어떤 요건이 있나요?

투자는 또한 증권이나 부동산과 같이 수동적이 아니라 활동적이어야 합니다. 투자자가 위험이 있는 자금이나 자산을 포함해야 하며, 기업의 자산으로 담보를 붙인 차관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E-비자로 미국에 얼마나 주재할 수 있나요?

협정 외국인들은 외국인의 비자의 유효기간에 무관하게 처음에는 2년이 주어집니다. 비자 유효기간이 1주일 남았더라도, 1년 기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 할 때 마다, 협정 외국인은 새로운 2년 기간의 재허가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최소 일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하면, 이민국을 통해 미국 주재의 연장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E-비자를 저와 제 가족을 위해 어떻게 연장할 수 있나요?

2년의 기간 동안 여행하지 않는다면, 비이민 주재의 연장을 신청하기 위해 이민국에 우편으로 신청서를 보내야 합니다. 신청서는 I-129 서류로 합니다. E 외국인의 가족은 I-129 서류 주재 연장 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으며, 비이민 주재 연장을 위한 표준 신청서인 I-539 서류로 연장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I-129 서류로 접수된 연장 요청은 (피부양자들을 위한I-539 첨부 서류와 함께) 취업지에 무관하게 캘리포니아 서비스 센터로 접수되어야 합니다. 주재 연장은 이민국에 의해 총 주재의 기한 제한 없이 2년씩 부여될 수 있습니다.

제 E-비자는 저에게 노동 허가를 주나요?

E-비자 소지자는 비이민 조건에 부수적인 근로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허가된 근로활동의 조건과 제한은 외국인의 E 비자에 명시될 것입니다.

제 배우자의 E-비자는 그/그녀에게 노동 허가를 주나요?

예, E-1 및 E-2 비이민자들의 배우자들은 노동 허가를 신청 할 수 있습니다.

E 비자 신청서는 어디에 제출되어야 하나요? 어떤 서류가 접수되어야 하나요?

협정 신분을 획득하는 보통의 방법은 해외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서 E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E 비자 신청은 협정 무역인이나 투자자 신분의 주요 요건에 대한 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서류의 이 표준화된 버전은 (현재 지정된 DS-156E 서류)는 E 비자를 발급하는 영사관들에서 의무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미국에 이미 다른 비이민 카테고리로 있는 외국인들은, 비이민 신분을 E-1 및 E-2 분류로 변경하는 것을 이민국에 신청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신청은 I-129 서류로 내여지며, 이 서류는 비이민 비자 신청서와 같이 첨부 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I-129 서류는 어디에 제출해야 하나요?

I-129 서류는 (피부양자들을 위한 I-129 첨부 서류와 함께) 취업지에 무관하게 캘리포니아 서비스 센터에 제출되어야 합니다.

제 E 비자 청원을 급행 수속으로 진행할 수 있나요?

예. E 청원인들은 그들의 급행 수속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신청은 15일 이내에 판결을 받게 됩니다. 급행 수속을 요청하는 청원인들은 I-907 서류와 급행 수속비 $1,000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 비용은 I-129 청원 기본 접수비와는 별개입니다.

해외 미국 영사관을 통해 E 비자를 획득하는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E 비자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가 다 작성됐으면, 몇가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비이민 비자 신청 패키지는 우선 해외 미국 영사관에 제출되어야 합니다. 어떤 영사관들은 인터뷰 전에 신청서를 검토(prescreen)합니다. 이 과정에서 신청인들은 추가 서류를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절차는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비자 신청인과의 비자 인터뷰인데, 영사관 담당관이 먼저 무역이나 투자 기업의 협정 분류로써 자격이 됨을 판단하기 위해 실제 미국으로 오는 사람들이나 피고용인들과 인터뷰하기 전에 회사 대표나 개인 투자자와만 만나고자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영사관들에서는, 회사의 협정 분류 문제와 첫 비자 신청인의 비자 발급은 같은 인터뷰 과정에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협정에 있어서 회사나 투자의 자격을 판단하기 위한 검토(prescreening)를 통해 이미 판결이 났으면, 인터뷰의 주요 목적은 피고용인과 그/그녀의 가족의 미국으로 비이민자들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되겠습니다.

E-비자는 얼마나 오랫동안 유효한가요?

E 비자는 미국과 외국인의 모국간의 호혜 협정에 달려 있습니다. 협정국 중 태반은 5년의 유효기간과 다중 입국 비자가 보통입니다. 각 협정국의 최대 유효기간은 해외 업무 규정 (FAM: Foreign Affairs Manual)에 나라 별로 나와 있습니다.

E-1 및 E-2 비자의 가족은 어떤 비자를 갖나요?

E-1 및 E-2 신분에 자격이 되는 외국인의 가족은 주된 외국인과 같은 하위 범주로 분류됩니다. 다른 많은 비이민 범주와는 달리 가족만을 위한 별개의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하위 범주가 지정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투자”란 무엇인가?

주식회사 “고골”의 대표와 창업팀들은 지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자신들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세명의 공동창업자들은 유명 IT회사에서 3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항상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아이템이 없는지 고민하고 주말 마다 모여 사업계획을 세우고 토론하곤 하다가 드디어 직장을 그만두고 함께 사무실을 내고 회사를 설립했다.

전적으로 ‘고골’의 서비스에만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하니 생각보다 우리가 준비하는 아이템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할 아이템이라는 공감과 서비스의 베타버젼만 완성해 세상에 보여줄 생각을 하며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다.

서비스 개발에 이제 6개월 이상을 매진하다가보니 자금의 여력도 앞으로 4-5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지만 삼개월정도 후에는 서비스의 베타 버젼이 완성될 거고 서비스를 오픈하면 창업투자사나 엔젤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투자를 받으면 된다는 전략으로 딴 생각하지말고 개발에만 매진하자고 서로를 격려한다.

신문이나 블로그 그리고 꿈을 이루는 많은 아름다운 말들로 가득찬 청년들을 격려하는 책들에 “투자”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모두들 젊은 청년들에게 돈과 시간과 관심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등 좋은 것들을 투자해야 미래 사회가 밝아 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백번 지당하신 이야기이다. 정말로 그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창업가들 관점에서 “투자”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또 어떻게 잘 못 보고 있는가에 대해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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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ww.flickr.com/photos/businesspictures/3835279419/ 1. 투자는 구걸이 아니다.

투자를 요청하면서 ‘도와 달라”는 이야기와 ‘믿어 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기술이 좋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가도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 이 팀은 남들이 도움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의 힘으로는 회사 경영과 영업을 제대로 할 자신감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절대로 투자자들 앞에서 구걸하지 말라.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나의 취미생활에 남의 돈을 기부 받는 것이 아니다. 투자는 당연히 투자자들의 자본을 다른 곳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나를 통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이다. 물론 이 말에 대한 탄탄한 근거를 제시하여야 하겠지만.

2. 투자는 권리도 아니다.

투자에 대한 다른 극단도 자주 만나게 된다. 이렇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못 알아보다니. 한국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일을 돕지 않다니. 대기업의 지배하에 있는 한국 경제에게 자유를 주는 의미 있는 이 서비스에 당연히 투자해야만 합니다. 약간 과장 한 면이 있긴 하지만 많은 사업계획서와 투자설명서의 뉘앙스가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자신의 사업/서비스에 너무 열심히 몰입한 나머지 이 사업으로 ‘세계의 평화’가 오는 것, 이 사업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것으로 광신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 사업을 구상하는 사람들은 이 일이 단지 ‘좋은 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돈을 내서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의 함정에 빠져 있거나 돈이 있는데 돈을 내지 않는 사람은 좋은 일을 반대하는 나쁜 사람이라는 논리를 펴는 것을 본다. 내가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투신하더라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투자는 나의 권리가 아니다. 투자자의 권리이다.

3. 투자는 필수가 아니라 옵션이다.

서두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베타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보여주기만 하면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다음 단계로 접어 들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혹은 사업을 하다가 돈이 떨어 질 때 쯤 되면 외부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 먹고 살아 갈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업은 근본 원리는 “제품을 팔아서 돈을 받아 회사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자의 돈으로 급여를 주고, 투자를 받아서 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를 받아서 마케팅을 하는 이론은 없다.

제품을 팔고, 영업을 하고, 조직을 슬림하게 유지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서, 투자자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거나, ‘곧’ 들어올 투자자금을 위해 전력질주하는 위험한 도박을 하는 창업가들이 자주 만난다.

그야말로 외부로부터 투자를 받는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투자자들을 만나고, 투자 제안서를 돌리고, 투자자들의 질문과 자료요청에 성실하게 응대하지만 그것이 본업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다. 투자는 그야 말로 없어도 괜찮고(사실은 괜찮지는 않고 힘들고 어렵지만) 있으면 가속도가 더 나는 자동차 엔진의 연료첨가제라고 생각해야 한다. 연료첨가제만 넣어서 자동차가 달리지는 못한다.

4. 투자는 빚이다.

투자 역시 이자를 붙여서 갚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론적으로는 자본투자는 주식을 교환해 주기때문에 부채가 아니다. 부채처럼 갚아야만 하는 법적인 의무가 없다. 그렇지만 창업자들은 투자자들을 다른 채권자들보다 더 소중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반드시 갚아야 하는 빚으로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채권자보다 투자자는 더 나를 많이 믿었기때문에 그런 법적인 안전장치조차 포기하고 나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이므로 더 확실하게 더 우선순위를 두고 갚아야하는 최우선의 채권자로 봐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서 주머니에 돈이 떨어지면 참 춥고 허전하고 처량하게 느끼다가도 회사 통장에 돈이 약간이라도 들어와 있으면 직원들에게 “수고했는데 오늘 회식이나 한번 합시다”하게 된다. 진짜 화장실 들어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것과 같다.

투자 자금이 회사 통장에 들어오면 아무래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느슨해져서 직원을 쉽게 뽑는다던가,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사업이 아닌 즉흥적인 다른 사업을 벌린다던가, 심하게 나아가서는 사장 급여를 올리거나 BMW나 벤츠를 뽑는 일도 생긴다. 모두 다 투자자금이 들어오기 전에는 ‘나는 그러지 않는다’고 스스로 말했지만 돈이 들어오면 마음은 느슨해 진다. 어디까지 느슨해질지 진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서 투자는 빚이라는 생각을 창업가는 머리속에 넣고 또 넣고 되새이고 되새겨야 한다.

5. 투자는 아이러니칼 한 속성을 가진다.

투자하고 싶은 회사는 돈이 필요없고,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겁나서 투자하고 싶어지지 않는다. 세상의 많은 진실들은 아이러니칼 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피상적으로 생각하고, 쉽게 말로 하는 명제들을 넘어서는 깊은 지혜는 그렇게 대중적으로 알려진 명제를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명제가 사업의 여러 분야에 그대로 적용된다. ‘망하면 절대로 안되는 사업가는 더 잘 망하고 더 크게 망’하는 속성이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반드시 투자를 받으려고 하면 아마도 투자받기 쉽지 않을 것이다.

6. 왜 투자 받으려고 하는지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보라.

투자받은 벤처들이 신문에 나면 부럽다. 투자 받은 자금도 부럽지만 신문에 조명받고 축하받는 모습이 부럽다. 투자 받는 것이 벤처기업의 스펙쌓기의 일환이거나, 훈장이나 배지 수집의 하나로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면서 왜 투자 받으려고 하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제품 만들고 마케팅을 하는 사업의 본연의 임무를 잘하기도 바쁘고 시간이 부족한데, 이해관계자를 늘려서 사업을 복잡하게 하고 힘도 소모시키는 일을 하더라도 꼭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돈이 있으면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피상적인 신기루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투자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식회사 ‘고골’의 세 명의 창업가들은 투자자를 찾느라 보낸 지난 3-4개월이 정말 아쉽고 되돌리고 싶은 시간이라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라면을 먹고 있다. 차라리 그 기간동안 용역이라도 하면서 돈을 모았으면 앞으로 5-6개월은 더 버틸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러면 우리 서비스 가입자도 많이 늘어서 유료화를 한번 시도 해 보기라도 했을텐데 하면서 아쉬워 한다.

투자자들이 달라는 자료를 만드느라, 자료를 주고나면 실적으로 보여 달라고 해서 그 자료에 맞추느라 억지로 이상한 기능을 개발하느라, 신문이나 언론에 기사를 내기위한 이벤트를 하고 언론사들을 만나느라 보낸 지난 수개월 동안 돈은 돈대로 벌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돈을 많이 써버렸던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돌아본다. 고객에게 가치있는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업을 했었다는 것을 지나서 깨닫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도 늦지 않았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제품/서비스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자금이 부족하므로 두명의 공동 창업자들은 다시 취업 하기로 하고 한 명만 남아서 회사를 계속 꾸려 가기로 한다. 먼 길을 돌아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지만 이제는 한 눈 팔지 않고 고객에게 충성하고 고객에게 집중하고 고객이 스스로 돈을 낼 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승부를 걸 수 있을 것같다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라면 국물을 나눠 비장하게 후루룩 마신다. 라면 국물을 마시지만 마음의 느낌은 무언가 다른 수준의 내공이 내 속에서 꿈틀대고 있으며 사업을 보는 눈이 달라져 있다는 생각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본다.

투자자의 일

두 번째 글에서는 ‘투자의 본질’을 다룹니다. 지난 1화 에서는 월 수백%의 수익률을 내는 리딩방을 믿어도 될지, 수익률과 수익금을 비교하며 살펴봤는데요. 2화에서는 사람들이 사기를 당하는 이유를 확률과 연관 지어 설명합니다.

  • 지난 10년 동안의 코스피 수익률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의 완패입니다.
  • ‘보이는 것’은 확실하고 매력적일수록, ‘보이지 않는 것’을 무시하게 만들어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이죠.
  • 투자자는 알 수 없는 미래를 앞에 두고 반복했을 때 돈을 버는 모델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원금 회복의 꿈

오랫동안 투자한 사람의 꿈은 무엇일까? 그 꿈은 반포 자이도, 포르쉐도 아니다. 바로 원금 회복이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절대다수의 개인투자자는 돈을 잃었다. 지난 10년 동안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87.76%,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는 40.25% 상승*했다.
* 두 수치 모두 배당 수익률은 제외했다. – 저자 주

이는 개인 투자자가 2010년 초부터 10년 간 스스로 종목을 골라 1억 원을 투자했다면 겨우 1,224만 원이 남고, 코스피 지수에 투자했다면 1억 4,025만 원으로 더 벌었음을 의미한다. 처음엔 같은 금액이지만, 10년 뒤 둘의 차이는 약 11.45배로 더 벌어졌다.

△ 지난 10년 간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 10개의 산술평균 수익률과 코스피 상승률 비교.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이기기는 정말 어렵다. (자료 제공: 황준호)


개인 투자자가 확실히 성공하는 시장의 모습은 지난 2020년 코로나 위기처럼 폭락 후 반등할 때뿐인데, 이마저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과 비슷하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2013년(-30.2%), 2014년(-40.8%), 2015년(-34.1%), 2016년(-26.6%), 개인 투자자는 큰 손실을 입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누적 1.5% 상승했다.

개인이 잃은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돈을 벌었으니, 이쯤 되면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투자자와 돈을 바꿔가는 곳이라 해도 무방하다. 개인 투자자는 거의 매해 돈을 잃는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여전히 투자를 할까? 투자를 시작하는 과정은 사기를 당하는 과정과 매우 비슷하다.

사기를 당하는 이유

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 2014년 발생한 사기 사건은 24만 건, 피해액은 8조 원에 이른다. 그중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은 공기청정기, 안마 기계를 사면 찜질방 등에 대여해 주고 연 35%의 확정수익을 주겠다며 4만 명에게 4조 원대의 사기를 쳤다.

그들은 왜 사기를 당했을까?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증언에는 사기에 필요한 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 피해자들에겐 목돈이 있었다.
    “지인 믿고 남편 사망보험금을…”
    “노후자금 투자해 4억 빚더미.”

  • 예금보다 조금 나은, 안정적인 수익처가 필요했다.
    “절대 다단계가 아니라며 화를 내더라고요. 연 30~40% 수익이 난다고 계속 권유하니 결국 시작하게 됐죠.”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은 없었어요. 몸이 좋지 않은 아내가 바깥일을 쉬도록 하는 게 유일한 소망이었어요.”

  • 투자나 사업 경험이 없었다
    “제 아버지는 책만 보던 분이셨는데…”
    “아는 사람이 투자를 제안하니 믿을 수밖에.”

종합하면 피해자들은 퇴직금, 보험금 등 목돈을 기반으로 돈을 더 벌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불행히도 이들은 투자나 사업을 직접 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확정 수익률 보장’ 뒤에 붙은 35%의 수익률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몰랐다.

수익률 35%는 세계 최고의 영업 이익률을 자랑하는 애플의 영업 이익률(2019년 24.6%, 2018년 26.7%, 2017년 26.8%)보다 높다. 다시 말해, 이 수익률을 10년쯤 낼 수 있는 기업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다른 의미로 수익률 35%는 1997년 IMF 금융위기 때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기업어음(CP)의 수익률(26.67%)보다 높다. 즉, 부도가 코앞인 회사가 돈을 구하는 이자율보다 높다.

△ 조희팔이 제시한 35%의 수익률은 세계 최고 기업 애플의 영업이익률보다 높다. ©Alireza Khoddam/Unsplash

피해자들은 왜 이 놀라운 수익률이 안마기 대여로 달성 가능하다고 믿었을까? 당장 통장으로 돈이 입금됐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조심스럽고 꼼꼼했다. 그들은 소액을 투자한 뒤, 수익금이 통장으로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투자금을 늘렸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확인한 부분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중요했다면 사기당하는 걸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보다 중요한 질문은 돈이 이미 들어왔는지가 아니라 ‘앞으로도 들어올지?’이다.

보이지 않는 것이 결과를 결정한다. 이는 투자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개인 투자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돈을 번다’란 생각 때문에 싼 주식을 사는 데 집중한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해에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 1위의 연간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 2013년 삼성엔지니어링 -60.12%
  • 2014년 현대중공업 -53.7%
  • 2015년 POSCO -39.6%

위 종목들은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을 때에도 일 년 내내 떨어졌다.

△ 개인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주식인 포스코(15년, 위), 삼성엔지니어링(13년, 아래)의 주가 그래프. 보이는 것은 낮은 가격이요, 볼 수 없는 것은 미래의 변화다. ©Yahoo Finance


싼 주식은 과거의 특정 시점보다 가격이 낮아진 주식일 뿐, 앞으로 오를 주식일지는 알 수 없다. 저렴해진 가격은 확실히 보이고 지난 기록이 있으므로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오를 확률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많은 개인 투자자는 이 확률을 무시한다.

사기 피해자 역시 얼마의 수익이 지급되는지 확인했지만,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사기 피해자의 통장에 35%의 수익률로 수익금이 들어오더라도, 이것이 1년간 지속될 확률이 10%라면, 사실상 3.5%의 수익률로 봐야 한다.

‘보이는 것’은 확실하고 매력적일수록, ‘보이지 않는 것’을 무시하게 만들어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린다. 이처럼 투자의 성패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다. 투자자의 노력 대부분은 투자의 맹점을 보는 데 집중된다. 그래서 투자의 선수들이 다른 선수를 파악하는 기준 역시 맹점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그 능력이란 무엇일까?

투자의 맹점을 보여줄 거울, 확률

관중은 눈에 보이는 결과로 선수를 평가한다. 보다 중요한 건 선수가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그 기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결과를 만드는 진짜 능력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까? 결론으로 가기 앞서, 에드워드 소프 *의 일화를 소개한다.
* 미국의 수학 교수,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블랙잭 플레이어.

에드워드 소프는 MIT 교수 시절, 카지노 카드 게임인 블랙잭의 카드 카운팅을 처음 개발 했다. 그는 카드가 한 장씩 공개될 때마다 바뀌는 승패의 확률을 계산했고, 이 확률에 따라 판돈을 바꿔 걸었다. 같은 이치로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바뀌는 승패의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면, 주식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다. 그는 카지노 판을 떠나 더 큰 도전 상대인 주식 시장으로 갔다.

확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 했는데, 그때의 주식 시장은 지금처럼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는 RHM 워런트 서비스를 바탕으로 주식 대신 워런트* 가격을 계산했다.
* 가지고 있으면 주식으로 바꿔주는 쿠폰. 당시 기업들은 투자자나 직원에게 혜택이나 보상 차원에서 워런트를 지급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급된 워런트가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워런트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을 발견했고, 워런트를 공매도하는 동시에 기초 주식을 매수해서 오늘날 델타 헤징*이라 부르는 전략을 개발했다. 소프는 이 방법으로 이후 45년 중 44년간 이익을 냈고(2008년에만 손실), 연간 평균 20%의 수익률을 올렸다.
* 현물 가격 변동과 선물 가격 변동 간 비율, 즉 델타를 이용하여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을 올리는 방법.

현대의 헤지펀드가 그의 델타 헤징 전략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그는 헤지펀드의 아버지로 불린다. 또한 소프는 컴퓨터를 주식과 파생 상품의 가격 계산에 사용한 덕분에 현대 퀀트의 창시자로도 불린다.

이후 소프는 1974년 프린스턴 뉴포트 파트너스(Princeton Newport Partners, PNP)를 세워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중엔 UC 어바인의 초대 학과장 랠프 제라드도 있었다.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제라드에겐 이미 훌륭한 자산 관리인이 있었지만, 그 관리인은 새로운 사업을 위해 자금 관리에서 손을 떼려는 상황이었다.

새 자산 관리인으로 소프를 염두에 둔 제라드는 소프에게 돈을 맡겨도 되는지 기존 관리인에게 평가를 부탁했다. 그래서 어느 날 저녁, 소프는 아내 비비언과 함께 자산 관리인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 가서 그를 만났다. 둘은 브리지 게임을 하며 잡담을 나누었다.

소프와 그 집주인이 나눈 대화는 대부분 확률론에 관한 것이었다. 브리지(bridge) 게임을 하는 동안 주인은 ‘비이행적 주사위’라 부르는 일종의 속임수 주사위에 대해 언급했다. 비이행적 주사위는 각 면에 서로 다른 숫자가 적힌 세 개의 주사위인데, 특이한 성질을 갖고 있다.

만약 주사위 1과 주사위 2를 동시에 던지면, 주사위 2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주사위 2와 주사위 3을 동시에 던지면, 주사위 3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주사위 1과 주사위 3을 동시에 던지면, 주사위 3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은 게 아니라, 주사위 1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게임과 그에 관련된 확률에 늘 관심을 보였던 소프는 오래전부터 비이행적 주사위에 큰 흥미를 느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다. 뉴포트비치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소프는 비비언에게 자신들을 초대한 사람이 언젠가 세계적인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임스 오언 웨더롤, ​《돈의 물리학》, p.189


기존 자산 관리인은 소프를 제라드에게 추천했고, 이후 소프의 회사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소프의 예언대로 기존 자산 관리인은 세계적인 부자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워렌 버핏이다.

버핏은 왜 소프의 투자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과거 어떤 종목을 골랐는지, 수익률은 얼마인지 묻는 대신,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브리지 게임*을 하면서 확률론만 이야기했을까? 확률을 알면 투자의 맹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카드 게임 중 하나로 4명의 게임 참가자와 52장의 카드 1벌이 필요하다.

확률은 투자에서 가치를 계산하고, 얼마를 투자할지 결정하는 역할은 한다. 소프는 워런트의 가치를 계산해서 현재 가격이 ‘높다’란 결론을 얻고, 공매도해서 돈을 벌었다. 버핏 역시 26세에 혜성처럼 나타나 투자의 신이 되었지만, 그는 어려서부터 아크사벤 경마장에서 확률 연습을 했다.

투자는 우승마를 찾는 것이 아니다

버핏은 아버지 하워드 버핏과 10살 때 월스트리트에 견학 가서 투자자의 꿈을 가진 뒤 바로 사업과 투자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10대 때 아크사벤 경마장에서 혼자 우승마를 예상하며,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를 계속 고민했다.

“시카고의 노스클라스 가에 가서 오래된 경마 전문지 몇 달 치를 사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얼마 하지 않았습니다. 지나간 경마지를 누가 사려고 하겠습니까? 이 신문들을 읽으면서 나의 우승마 예상 능력을 날마다 시험했습니다. 전날의 자료를 파악해서 예상한 다음에, 이 예상을 다음 날 실제 있었던 결과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해서 습득한 모든 지식과 체계를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워렌 버핏 인터뷰)


– 앨리스 슈뢰더, 《스노볼 1》, p.217


버핏은 친구 러스와 함께 《마부 소녀의 선택》이라는 우승마 예상지도 발행했지만, 너무 헐값에 발행했기에 기존 예상지의 압력에 못 이겨 발행을 중단했다. 대신 그는 지난 경마 잡지를 보며 우승마를 맞추는 연습을 계속했다.

그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베팅을 수없이 하며, 투자의 본질을 깨달았다. 즉, 투자는 우승마를 찾는 것이 아니라, (경마장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배당액이 5배 이상인 말 중, 우승 확률이 20%가 넘는 말을 찾는 것이다. 배당률과 우승 확률의 괴리처럼, 얻는 것(가치)과 주는 것(가격)의 괴리를 찾는 것이 투자자의 일이다.

투자자의 일

블랙잭에서 다음 카드를 보는 것처럼 투자에서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투자자는 초능력자가 아니다. 미래를 100% 맞출 수 있다고 장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법사거나 사기꾼이다. 진짜 투자자는 미래를 예측하는 대신 가격을 책정하고, 동시에 잘못 책정된 가격을 찾는다. 경마에서 우승 확률과 배당률이 잘못 계산된 말을 찾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 투자는 경마장에서 내기를 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두 번에 한 번 우승하지만 우승을 했을 때 내기를 건 돈을 세 배로 불려주는 말을 찾는다. 즉 가치가 낮게 계산된 대상을 찾는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투자이다. 그러니까 어떤 대상이 정말 가치가 잘못 평가되었는지 충분히 잘 알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가치투자이다. ” (찰리 멍거의 말)

– 모니시 파브라이, 《단도투자》, p.65


에드워드 소프는 다음 카드를 예측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까지 나온 카드를 세며, 베팅액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카지노를 이겼고, 이를 주식시장에 적용해 헤지펀드의 시초가 되었다. 버핏 역시 미래를 예측하지 않았고, 가능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버핏은 에둘러 표현함으로써 미래 시장에 대한 예측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피했다. 버핏은 시장의 방향 변화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보통 ‘두 번 해서 열 번’ 틀린다고 생각했다. (전부 틀린다는 뜻이다.)

– 앨리스 슈뢰더, 《스노볼 2》, p.403


대신 버핏은 더 나아가 예측이 필요 없는 모델을 만들었다. 그는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 한 쌍의 생명들을 배에 태우듯, 버크셔 해서웨이를 만들어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을 기업들을 채웠다. 버핏의 배는 금융위기와 같은 홍수에 흔들렸지만, 침몰하지 않았다.

노아의 원칙을 무시한 셈입니다.

홍수를 예측하는 일이 아니라 방주를 짓는 일이 중요하다는 원칙 말입니다. (1981년 워렌 버핏)

– 워렌 버핏, 《워렌 버핏의 주주서한》, p.343


시험에 뭐가 나올지 맞히는 족집게 선생님보다는 어떤 시험 문제도 풀 수 있게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더 낫다. 버핏의 위대함은 미래를 예측해서가 아니라 어떤 미래에도 살아남는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에 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앞에 두고 반복했을 때 돈을 버는 모델을 만드는 것. 이것이 투자자의 일이다. 그리고 훌륭한 투자자는 확률 높은 투자 기계를 만들고 다가올 미래를 기다린다.

Edit 손현 Graphic 이은호, 이홍유진


본 글은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PUBLY)에 연재한 중 ‘ 투자란 무엇인가 ’를 개정 보완한 글입니다.

토스피드의 외부 기고는 외부 전문가 및 필진이 작성한 글로 토스팀의 블로그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되며, 토스피드 독자분들께 유용한 금융 팁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명한 금융생활을 돕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09: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돈에는 꼬리표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할 때 종종 '시리즈(Series) 투자'라는 꼬리표를 다는 경우가 있다. 특히 'A, B, C 등' 알파벳까지 붙어 순서 구분하기도 한다. 시리즈 투자란 무엇인가.

시리즈 투자란 용어는 스타트업 성지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넘어왔다고 보는 게 정석이다.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때 발행하는 '우선주'를 구분하기 위해 첫 번째는 시리즈-A, 두 번째는 시리즈-B와 같이 붙였던 관행이 한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美 실리콘밸리 관행, 우선주 발행 순서… VC·사모펀드 등 투자자 참여

기업이 우선주나 사채를 발행할 때 순서를 구분하기 위해 '제1종', '제2종' 등을 붙이는 것과 유사하다. 스타트업은 시리즈 투자 단계에 따라 기업 가치도 평가돼 정확한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투자를 유치하는 순서라고 보면 된다. 즉, 시리즈-C 투자를 받은 기업은 앞서 시리즈-A와 B 단계의 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최근 마켓컬리로 잘 알려진 '㈜컬리'가 2500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를 받아서 화제를 모았다. 기업은 성장 단계별로 일정 수준의 자금이 필요하다. 창업 초기에는 소규모 자본만 있어도 운영할 수 있지만 매출이 늘어나고 직원이 많아지면 그만큼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외부 투자자의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상장 준비도 하는 컬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사업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비상장 기업인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탈을 비롯해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사모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다. 지난해 많은 인기를 받고 종영했던 TV 드라마 '스타트업'에선 투자사와의 관계를 일부 엿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 등이 투자하는 단계에서 시리즈라는 명칭이 붙는다. 시리즈 투자 이전에도 개인 혹은 소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경우가 있다. 이땐 엔젤투자 혹은 시드투자란 표현이 조금 더 적합하다. 엔젤투자란 엔젤(Angel)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산가들이 개인적으로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을 말한다.

'시드(Seed)'투자는 초기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으로 엔젤투자와 비교해 투자금은 조금 더 많기도 하다. 최근에 쿠팡 창립 멤버이자 모바일 이커머스 1세대인 티몬 출신의 유한익 전 의장이 창업한 스타트업 ㈜알엑스씨는 시드 단계임에도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명확하진 않지만 이례적인 사례다.

◇ 스타트업 성장 가늠 역할…기업공개·M&A, 투자자 회수 기회

시리즈 투자는 스타트업의 성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역할도 한다. 시리즈-A는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개발과 시장 검증을 마친 시제품 출시를 전후해 유치하는 경우가 많다. 시리즈-B는 일정 규모를 갖춘 스타트업이 사업을 확장하거나 추가 자금이 필요할 때 유치하는 만큼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투자 규모는 앞서 알엑스씨와 같은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시리즈-A 단계에서 20억~40억원, 시리즈-B 단계에서 50억~200억원 정도로 구분(ICT 분야 기준)된다. 시리즈-C 단계 이후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를 넘어 경영과 재무 측면에서 성장을 위한 판단이 필요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에도 나선다. 외국계 투자자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등이 대상이다.

일례로 최근 시리즈-C 투자를 마친 라스트마일 스타트업 '㈜바로고'는 8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11번가와 CJ그룹을 SI로 맞아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외국계 투자자를 유치한 곳으로는 소프트뱅크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듀테크 '㈜뤼이드'가 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각 시리즈 투자 사이에 소규모 형태의 '브릿지 투자'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외 기업공개(IPO)를 앞둔 곳들은 상장을 투자자와 약속하고 자금을 유치하는 '프리-IPO' 투자를 진행하기도 한다. 프리-IPO 투자자들은 상장 때 지분 매각을 조건으로 투자자란 무엇인가요?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에게 피투자기업인 스타트업의 성공은 수익과 직결된다. 다만 국내에선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많지 않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인수합병(M&A) 시장이 활발해 상장 외 방법도 다양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시리즈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라고 불리는 우선주 투자가 관행처럼 굳어졌다. 상환 권리와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된 우선주다. RCPS는 상장을 앞두곤 보통주로 전환해 상장 직후 장내 매각을 통해 차익으로 실현된다.

IPO는 창업자나 직원, 기존 주주가 아닌 외부인에게 주식을 발행하거나 매각해 지분을 분산시키고 기업 경영을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선 유가증권(코스피)이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절차다. 투자자들은 투자했던 스타트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할 경우 주식을 매각해 수익을 낸다. 이에 투자 계약서에는 IPO나 M&A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조항이 포함되기도 한다.

다만 IPO는 일반인들도 투자할 수 있는 주식 시장에 기업을 공개하는 것인 만큼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밟는다. 최근에는 기술특례 상장제도와 같이 일부 조건을 완화해줬지만 여전히 IPO는 검증된 기업들에만 열린 문이다.

스타트업은 창업부터 IPO까지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화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외부의 평가를 받는 기회다. 특히 올해 1분기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벤처투자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1.1% 증가한 1조2455억원을 기록했다.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도 심화됐다. 꼬리표가 붙은 돈이 족쇄가 되지 않도록 선순환을 만드는 것 또한 창업자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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