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옵션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며 맞게된 추석이다. 풍성한 한가위로 불리는 추석이지만 사회 곳곳에는 짙은 어둠이 걷히지 않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의식주 문제와 생활고에 시름하는 소외계층이 많다. 영등포 쪽방촌 주민들도 그런 이들이다. 9월 1일 쪽방도우미봉사회가 진행한 추석맞이 자비나눔에 길게 늘어선 줄은 이들의 애환이 느껴지게 한다. 몸이 아픈 장애인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떡과 과일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 선물을 받아갔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더불어 함께 살아온 슬기로운 민족이다. 돌봐주는 사람 없어 외롭게 살아가는 수십만 명에 이르는 금전 옵션 홀몸노인, 소녀소년가장, 장애인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그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자비심을 모아가야 할 때이다.
이와 함께 이러한 자비나눔을 행하는 단체들을 후원하는 권선도 이뤄져야 한다. 쪽방도우미봉사회는 현재 무료급식소 가건물에 대한 철거 강제이행금이 매년 불어나 3000만원을 넘긴 상태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자비행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 법률적 지원과 함께 이행금 납부를 위한 후원이 절실하다.
어려운 사람들이 현재의 경제난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아끼고 절약한 금전과 물품을 선뜻 내놓는 일이 생활화 될 때에 진정한 불국토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은 더욱 고맙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크고 작은 사랑 하나하나가 모아져 더 큰 자비의 공동체를 이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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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여한솔 회장(왼쪽)와 강민구 부회장은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 위기에 놓인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년의사
"비용이 싼데 질 높은 의료란 존재하지 않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필수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인 원인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투자 없이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의 '열정 페이'로 유지되고 있다는 겁니다.
대전협 강민구 부회장은 필수의료체계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모든 금전 옵션 보건의료 직군이 열악한 처우를 감당하고 있는 이 현실을 해결하려면 국가 경제 규모에 걸맞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공의와 필수의료 종사자를 위해 적절한 근무 강도와 보상 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은 "전공의와 필수의료 종사자의 근무 환경을 취약성과 필요성을 기준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재원이 지원돼야 한다"며 "금전적인 보상도 있겠지만 재정을 활용해 근무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제도적 방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부회장은 "수련병원과 대학병원 내 전문의 채용을 위해 수가 향상과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 즉 교수, 입원전담전문의, 촉탁의를 확대해야 한다"며 "전공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고 의료진 급여와 수당 체계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정부와 정치권이라면 젊은 의사의 고충과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이들의 고충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협 집행부는 필수의료와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실제 정책에 얼마나 반영해 시행할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평가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제시한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결국 (정부의) 노력과 의지 문제, 그리고 돈 문제다. 비용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설계하고 실제로 잘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강 부회장도 "국민 건강 측면에서 재난적 의료비가 공약에 언급된 것은 의미가 크다. 공공정책수가에도 원론적으로는 동의한다"며 "아직 정권 초라서 앞으로 세부적인 시행 계획과 규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나오면 무조건 계약” 신형 그랜저 티저 공개되자, 거짓말 아니냐며 난리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GN7)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전체 모습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전면의 DRL과 후면의 리어램프 디자인, 그리고 측면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는 가로바형태의 DRL등이 보이고, 측면 루프라인은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보다 각진 형태로 디자인해 정통 세단에 가깝게 디자인 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후면부는 그랜저의 상징인 일체형 리어램프를 보다 슬림하게 다듬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IG 초기부터 계속 다듬어진 리어램프 디자인의 마지막 종착점이라 할 수 있겠다.
대체로 신형 그랜저는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그랜저의 스타일이 반영됐다.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정통 3박스 세단의 형태를 갖추는 등 날렵하고 유려한 쿠페타입 기조에서 크고작은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를 대변하듯 현대차 역시 차세대 그랜저는 1세대 그랜저의 오마주인 만큼 현대차의 플래그십 다운 면모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컨셉카를 고려한
신형 그랜저 실내
실내는 그랜저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콘셉트카 ‘헤리티지 시리즈 그랜저’와 닮은 부분이 많다.스티어링 휠은 1세대 그랜저 특유의 디자인이 들어갔으며, 기어레버도 스티어링 뒤쪽으로 이동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했다.
한편 대형 세단으로 재탄생하면서 2열 실내 역시 더 넓어질 전망이다. 제원상 소소한 차이로 생각될 수 있지만, 시트 두께, 실내공간 확보 등 다양한 변수를 통해 공간 화적화를 할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인 현대차
현대차는 곧 공개될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의 스핀오프처럼 제작한 시네마틱 광고 영상에 신형 그랜저를 노출시킬 예정이다. 영상을 통해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온전히 표현하고, 신형 그랜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밖에 SNS 및 옥외 광고까지 총 동원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의 상징이자 오랜 시간 동안 높은 판매량으로 회사에 큰 도움이 되었던 모델인 만큼 전작들의 명성을 뛰어넘겠다는 의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현대차는 10월 아산공장에서 그랜저 시험생산에 돌입한다. 이후 양산은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양산 시점에 맞춰 사전계약 역시 함께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그랜저가 잘 팔린 이유는?
그랜저의 명성은 이제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제네시스가 있기에 프리미엄 세단 지위는 물려줬지만, 각 그랜저 이후 오랜 시간 ‘자수성가의 상징’으로서 ‘사장님 차’로 지내온 시간이 길었다. 때문에 50~60대 베이비 부머 세대는 그랜저의 향수가 아직 남아있다.
실제로 그 시절 1세대 그랜저는 80년대 말 강남 18평형 아파트 집값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그랜저의 가격은 1,690만 원으로 같은 시기 4년 대졸 초임인 12만 원을 거의 12년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할 만큼 비쌌다.
지금으로 치면 대졸 초임 평균 3,382만 원의 12년 치인 약 4억 원에 달하는 가치다. 물론, 이런 표현이 절대적일 수는 없지만 이만큼 비쌌다는 의미다. 즉, 주요 타깃층은 성공한 사업가와 고위 관료들로 한정되어 있었고 이에 알맞은 마케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랜저는 ‘성공’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금전 혹은 사회적으로 높은 곳에 오르는 것만이 성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작은 카페를 차리는 것만으로도 삶의 여정 중 첫 성공이 될 수 있다. 혹은 꿈에 그리던 스트리머로서 성공해 유명해지는 것이 성공이 될지도 모른다.
이는 특정 계층만을 주요 고객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 연령을 아우르는 마케팅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세분화되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이 달라졌다.
그리고 현대차는 그랜저에 성공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대입시켜 주요 고객층을 광범위하게 가져갔다.
쉽게 말해 전통적인 자수성가에 해당하는 ‘성공’의 허들을 대폭 낮추자, 잠재 고객들이 그랜저로 너도 나도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프리미엄의 지위를 제네시스로 넘기지만, 그랜저의 네임 밸류는 그대로 유지하는 영리한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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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에서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오인해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오류가 발생했다. 컴퓨터(PC)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시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뜨면서 먹통이 되는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30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 프로그램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를 적용한 뒤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볼모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회사 측은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복구 프로그램을 올리는 한편 복구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없을 경우 컴퓨터를 안전모드로 실행하고 재시도해 설치하도록 안내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알약은 운영체제(OS) 윈도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랜섬웨어로 오인하고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냈다. 이를 본 상당수의 사용자들은 알약이 잘못 보낸 알림 메시지를 보고 조치를 취했다가 윈도가 먹통이 되고 재부팅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알약의 이용자는 1,600만 명에 이른다.
"사약(死藥)이다"… "PC 못 한 시간 누가 보상?"
알약 오류로 불만을 쏟아내는 네티즌. 트위터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PC를 사용하지 못한 시간 동안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등의 불만 글이 잇따랐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1시간 30분이나 노트북 붙잡고 안전모드를 들락날락하기를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며 "먹통 된 것 푸느라 날린 시간은 도대체 누가 보상해주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네티즌들은 "이번 주 다 초과 근무가 잡힐 만큼 바쁜데 컴퓨터가 금전 옵션 먹통이 됐다" "알약이 아니라 사약이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외부 침입에 의한 보안 침해 사고가 아니라 내부적인 시스템 패치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오류가 이용자 컴퓨터에는 손상을 끼치지 않는다"며 "빠른 시간 내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원상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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