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격변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을 향해 가면서 이에 따른 전략 변화가 요구된다.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인수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경영의 변곡점마다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항상 인물이다. 대한항공을 움직이는 인물들의 면면을 더벨이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도는 큰 승부수다. 업계 경쟁자를 흡수해 코로나19로 인한 눈앞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이 승부수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0년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직후 인수 추진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꾸렸는데 TF의 총괄 경영자가 바로 우 사장이다. TF 장으로서 우 사장의 과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각 나라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다.
◇ 경과를 알 수 없는 해외 기업결합심사, ‘전부 승인’ 가능할까
대한항공은 2022년 8월 말 기준으로 필수 신고국가 중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결과를, 임의 신고국가 중 영국과 호주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국, 대만, 베트남, 태국, 튀르키예 등 필수 신고국가 5곳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임의 신고국가 3곳으로부터는 이미 결합 허가를 받았다.
이들 중 미국과 EU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앞서 5월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과 인터뷰를 통해 늦어도 올해 말까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현재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는 수준이 ‘간편심사’에서 ‘심층심사’로 격상돼 진행되고 있다. 미국 2위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기업결합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흡수된다면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을 활용한 아시아 지역 경유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EU 경쟁당국은 반독점법의 잣대를 가장 깐깐하게 들이대는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캐나다 1위 항공사 에어캐나다의 3위 에어트랜젯 인수에 경쟁 제한성 해소를 위해 무거운 조건을 내걸어 에어캐나다의 인수 자진 철회를 이끌어내고 스페인 1위 항공사 IAG의 3위 에어유로파 인수에 불승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 심사가 난기류를 타고 있다는 시선도 항공업계에서 제기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가 냉랭해지고 있던 차에 미국의 ‘칩4 동맹(미국, 한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 생산 4개국 동맹)’ Capital Markets) 미디어 추진으로 긍정적 심사 결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당국들의 기업결합심사는 기본적으로 심사 과정이 베일에 싸여 있다. 심사가 어느 단계를 지나고 있는지 정도만이 외부에 공개될 뿐 쟁점 사안 등 세부 내용은 중간 심사결과나 최종 심사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알려지지 않는다.
우기홍 사장은 지난 5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기업결합심사가 어려운 일이지만 계획대로 하고 있다”며 “6개국 경쟁당국의 요청 자료나 경쟁 완화 계획 등 필요한 사항을 매일 피드백하며 심사에 총력을 Capital Markets) 미디어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승인만큼 조건도 중요, 공정위 ‘가이드라인’ 웃도는 성과에 초점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를 놓고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내는 것만큼이나 조건 역시 중요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경쟁 제한성 해소를 위해 일부 노선의 운수권 빛 공항 슬롯의 반납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 역시 우기홍 사장의 주요 과제라는 말이다.
앞서 2월 한국 경쟁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심사에 조건부 Capital Markets) 미디어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국제노선 26개와 국내노선 14개에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이 Capital Markets) 미디어 40개 노선 중 국내 6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노선에는 구조적 조치를 실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 동안 해당 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진입하거나 기존 항공사의 증편이 이뤄질 시 의무적으로 슬롯을 반납해야 한다. 국제 노선 중 신규 항공사의 진입이나 기존 항공사의 증편 시 운수권이 필요한 11개 노선에 대해서는 운수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조건도 설정됐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제시한 조건을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본다. 우기홍 사장이 글로벌 경쟁당국들을 상대로 무조건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이지만 조건부 승인을 받아낼 경우 공정위의 조건보다는 노선 손실이 적은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공정위 측에서도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결과를 반영해 조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심사가 진행 중인 국가들을 기준으로 공정위가 경쟁 제한성이 있다고 판단한 노선은 유럽이 6개로 가장 많고 미주가 5개, 중국이 5개, 일본이 1개다. 이들은 모두 알짜 노선인 만큼 우기홍 사장으로서는 이 노선들의 손실을 최대한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글로벌 항공업계는 ‘1국 1FSC(풀서비스항공사)’로 구조가 개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에 이미 루프트한자 1FSC 체제를 갖춘 독일이나 2012년 영국항공 1FSC 체제를 갖춘 영국이 좋은 사례다. 국적은 다르지만 2004년 프랑스 에어프랑스가 네덜란드 KLM을 인수해 1권역 1FSC 체제를 Capital Markets) 미디어 갖춘 사례도 있다. 이를 들어 업계에서는 인수합병 자체가 어그러질 가능성은 낮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길어지고는 있지만 기업결합을 원천적으로 불허하기보다는 조건을 따지는 데 중점을 둔 심사가 진행되고 있을 공산이 크다”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중복 노선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느냐가 인수합병의 실익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30일 기술포럼 개최…대만·미국·일본·중국, 캐파 증설
- 웨이 CEO, “세계적 공급망 협업 종말…비용 증가 불가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세계 1위 TSMC가 2025년 2나노미터(nm) 공정 상용화를 확언했다. TSMC는 올해 3nm 공정을 개시한다. 삼성전자에게 처음 미세공정 역전을 허용했다. 파운드리만의 강점을 재확인했다.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인텔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TSMC는 이날 대만에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
웨이 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 는 “TSMC는 자체 제품이 없고 고객과 협력을 우선하고 있다”라며 “고객의 디자인을 강탈당할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 “3nm 공정은 양산을 앞두고 있다”라며 “2nm는 2025년 양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 CEO의 발언은 삼성전자와 인텔을 겨냥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만 하지 않는다. 각각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진행한다. 사업 영역이 다르고 회사도 부인하지만 고객사 유치에 제한이 있다.
TSMC는 세계적 분업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평가했다. 세계화 대신 지역화 추세가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모두 반도체 생태계 자체 구축이 목표다.
웨이 CEO는 “글로벌 효율적 공급망 붕괴는 모든 비용의 급격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성숙 및 고급 공정 반도체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TSMC는 미국 일본 대만 3개 공장을 하반기 착공한다. 올해 5nm 생산능력(캐파)는 2020년 대비 4배 증가한다. 올해 12인치 캐파는 전년대비 14% 성장한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은 2024년 5nm 공정 생산 예정이다. 대만 가오슝 공장은 같은 해 7nm 공정으로 문을 연다. 일본 공장도 2024년 가동한다. 중국 28nm 생산시설(팹)은 올 4분기 양산 시작 방침이다.
LED조명사업과 함께 파인테크닉스를 떠받쳤던 Capital Markets) 미디어 IT부품 중심의 MD사업부가 9월 중 파인엠텍이라는 새로운 법인으로 분리되기 때문이다.
LED조명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파인테크닉스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IT부품 사업 위주의 파인엠텍은 분할신설회사가 된다.
그동안 파인테크닉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MD사업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LED조명사업만을 갖고 어느 정도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파인테크닉스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58억원(YoY 178%), 영업이익 67억원(YoY 636%)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용
내장 힌지의 이연 수요와 글로벌 고객사 물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상향됐다. 덕분에 파인테크닉스의 매출에서 국내외 IT부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8.22%(2022년 1분기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올해 파인테크닉스가 각각 6602억원(YoY 52%),593억원(YoY 65%)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역시 1만8000원대를 제시했다.
그러나 9월 1일 등기신청에 이어 9월 중 인적분할이 완료돼 MD사업부가 파인엠텍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할되면 파인테크닉스는 순수 LED조명의 제조·판매만 담당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 파인테크닉스의 LED조명 매출은 수출과 내수를 합쳐 231억원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Capital Markets) 미디어 실적(240억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강세 보이는 B2G 시장 침체 걱정
사실 홀로서기에 나서는 파인테크닉스의 미래를 낙관하는 전문가는 많지 Capital Markets) 미디어 않다.
대다수 조명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파인테크닉스만 홀로 성장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플레 현상과 금리상승, 원자재 수급난, 코로나19 여파 등 대외적 변수가 산적한데다 조명산업의 침체와 업체 간 출혈경쟁, 지속되고 있는 가격하락 등 업계 내부적 변수까지 뒤섞이면서 기업이 홀로 이런 이슈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파인테크닉스 입장에선 매년 실적 1~2위를 다퉜던 조달시장의 침체가 뼈아프다. 경쟁사 대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영업활성화 등을 통해 경쟁사를 압도해왔으나 조달시장 자체가 침체돼 있다 보니 매출을 늘려가기가 여의치 않다.
파인테크닉스는 올 7월까지 93억원(점유율 2.9%)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180억원에서 200억원 미만의 매출이 예상된다.
조명업계 전문가는 "조달시장 자체가 침체돼 있고, LED조명 보급과 관련한 뚜렷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지난해를 뛰어넘는 매출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런 와중에 원자재가격 상승, 업체 출혈경쟁 등으로 이익률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B2B, B2C에서 성과내야
사실 파인테크닉스는 국내에서 조달시장을 비롯해 B2B, B2C 등 모든 시장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갖춘 거의 유일한 기업이다.
덕분에 매출비중도 Capital Markets) 미디어 B2G 조달시장 보다 기업 간 거래를 뜻하는 B2B 매출이 2배 이상 높다.
파인테크닉스는 이 비중을 더 늘려야만 홀로서기에서 성공방정식을 쓸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조달시장의 성과만으로는 부족하고 예전부터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산업조명, 최고등급의 방폭등기구와 고출력 스포츠투광등과 같은 신제품, 인테리어조명, 상업조명, 경관조명 등 신규 품목들에서 성과를 내야만 시장과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B2C 민수시장 진출을 위해 내놓은 파인홈즈(FineHomes)의 경우 런칭 2년차를 맞고 있는 만큼 저사양, 저가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민수 유통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김근우 파인테크닉스 사장은 올 상반기 전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로 인해 IT부품 사업이 크게 부각돼 조명사업의 성과가 가려진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LED조명사업부 역시 그에 못지않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영업과 신제품 전략으로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과 경쟁
▲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방산수출에 성공한 뒤 이제 시선이 호주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왼쪽)과 K9 자주포(오른쪽)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한화디펜스가 폴란드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성공한 뒤 이제 시선을 호주와 미국으로 돌리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호주에 이미 K9자주포를 수출했는데 '궤도형 장갑차 도입(LAND400Phase3)사업'을 놓고도 독자 개발한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수출을 위해 독일 라인메탈과 경쟁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방위산업 최강국 미국시장에서도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사업(OMFV)과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ERCA) Capital Markets) 미디어 수주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방산업계에서 따르면 한화디펜스가 압도적 기술력을 토대로 최근 폴란드에서 이룬 수출성과로 미국 시장에 입성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한화디펜스는 최근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672문 가량을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이 가운데 212문을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첫 번째 후속계약을 맺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독일 등 방산 선진국들은 핵무기,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최상위(하이엔드)급’ 무기에 주력해온 반면 한국은 자주포와 장갑차를 비롯한 ‘중형(미들급)급’ 무기에 힘을 줘왔다”며 “그 결과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해 미국을 비롯한 방산 선진국에 중형급 무기를 역으로 수출할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화디펜스는 올해 4월 호주에 처음으로 생산기지를 만들면서 해외수출에 탄력을 붙일 채비를 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최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호주 자체 사업도 중요하지만 한화디펜스에게 호주는 미국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도 담당한다”며 “미국과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를 이루고 Capital Markets) 미디어 있는 호주와 함께 공동마케팅을 펼쳐 미국 시장을 진출할 구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산업계 및 외신보도에 나오는 얘기를 종합하면 한화디펜스는 최근 호주법인을 확장해 호주 멜버른으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호주법인을 해외시장 컨트롤타워로 육성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방산업계에서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한화디펜스의 장갑차와 자주포 수출과 관련한 모멘텀은 충분히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은 현재 노후된 M2 브래들리 장갑차 3500여대를 교체하기 위한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사업(OMFV)의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미국의 군용차량 개발업체인 오시코시 디펜스와 손잡고 레드백 기반 OMFV용 장갑차로 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페이즈1(7개 업체를 추리는 과정)을 넘어 페이즈2(5개 업체를 추리는 과정)에 들어간 상태며 페이즈3(최종 3개 업체를 꼽는 과정)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레드백은 한국군의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다.
레드백은 험지돌파 능력이 뛰어난 궤도형 장갑차로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미리 감지하고 무력화 할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과 열상 위장막 등 혁신적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한화디펜스는 미국의 사거리 연장 자주포사업(ERCA)에도 K9A2의 핵심기술을 제안하며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K9A2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개발 중인 K9 자주포의 최신 업그레이드 모델로 100% 자동으로 포탄과 장약이 장전되는 자동화포탑이 탑재돼 분당 발사속도가 증대되고 탑승병력은 줄어드는 특징을 지녔다.
K9 자주포는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인 가장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으로 글로벌 자주포 수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가격경쟁력과 유지보수에서 여러 국가들로부터 신뢰를 쌓아 미국 시장을 뚫을 준비를 마쳤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2021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 방위산업은 세계 9위(2016~2020년 사이 전체 집계)로 꼽히며 직전 기간(2015~2019) 10위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섰다.
한화디펜스가 세계 방산 최강국 미국 시장을 개척하게 되면 한국방산의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한화디펜스는 국가안보와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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