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서비스 업체 인수도 같은 맥락인지
스팟 시장
미국 등 신흥 수출국 영향 크게 작용…도입계약 유연화·기간 300억 규모 시리즈C 추가 투자유치 - 머니투데이 축소도 영향
20일 한국해양진흥공사 분석 ‘2022 LNG선 시장현황’에 따르면 국제 LNG의 현물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2010년 23개국에 불과하던 LNG 수입국은 2020년 42개국으로 약 두 배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LNG선 수송구간은 기존 163개에서 314개로 대폭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미국을 비롯한 신흥 수출국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0년 대 중반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은 국제 LNG 현물시장 규모 및 가격 변동성 확대의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글로벌 LNG 수입국들의 조달 기조 또한 ‘안정적인 공급’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점차 전환되는 추세이다.
최근 갱신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1980~1990년대에 체결된 LNG 장기계약들은 구매단가 합리화 및 300억 규모 시리즈C 추가 투자유치 - 머니투데이 공급 유연화를 위해 스팟 가격 연동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20~30년에 이르던 계약기간 또한 10~15년 수준으로 단축되고 있으며,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등 신규 사업 분야 확대도 소규모 스팟물량 계약의 증가를 촉진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기존 중동 기준 유가연동가격과 체계를 달리하는 헨리허브(Henry-Hub) 기준 LNG 가격을 도입해 지역 간 가격차에 따른 차익 거래를 가능하게 하면서 스팟 거래를 촉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0년 미국 중심의 대서양 선적 아시아향 물량은 2010년 대비 약 300% 증가하며 같은 기간 중동 선적 아시아향 물량 증가율(50%)를 압도했다.
스팟 LNG 거래 증가에 따라 LNG선의 단기용선 시장 또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해양진흥공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장기용선 계약 만기가 도래한 LNG선들의 약 70%가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단기용선 시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7~2021년 기간 중 장기 계약이 종료된 LNG선 70여 척 중 약 65%인 50여척이 1년 이하 단기용선 시장에 300억 규모 시리즈C 추가 투자유치 - 머니투데이 투입·운항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국제LNG수입자협회(GIIGNL)는 2019년 전체 LNG 교역량 중 약 40%가 스팟 또는 단기계약으로 거래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락슨 리서치는 2020년 LNG선 단기용선 계약 건수가 2012년대비 417%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현재 글로벌 LNG 선대 중 단기용선 시장에 투입된 선박의 비중은 아직 9~10% 수준으로 타
선종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2040년 무렵 35~40%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초대형유조선(VLCC) 시장의 현재 스팟시장 비중과 유사한 규모이다.
글로벌 LNG 수요처 다변화와 신조선 발주 증가, LNG 메이저들의 스팟시장 참여 증가 등을 감안하면, LNG선 단기용선 시장 규모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비록 고가의 선박 가격과 까다로운 선박 관리 등은 신규 시장참여자의 진입을 제한하는 요인이지만, LNG 메이저들과 대형 선사들을 중심으로 스팟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기존에 장기계약에 투입되었던 우리나라 LNG 선대는 계약 종료 이후의 운영 전략 수립에 스팟 운영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점차 확대되는 단기용선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금융경쟁력 및 시장 정보력, 운항 전문성, 리스크 관리 방안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 국가 전략 에너지의 안정적인 조달과 우리 해운업계의 능동적인 대응을 위해 글로벌 LNG 시장의 지각 변화에 대한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지털 물류 '로지스팟', 300억 규모 시리즈C 추가 투자유치
로지스팟은 지난 5월 산업은행과 더존비즈온으로부터 시리즈C 300억 규모 시리즈C 추가 투자유치 - 머니투데이 1차 투자로 150억원을 유치한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2차 투자를 통해 시리즈C를 마감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574억원이다.
이번 추가 투자에는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우리큐 1호 블라인드펀드가 참여했다.
로지스팟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전문 물류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관리 솔루션으로 기업에 최적의 통합물류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운송 산업을 포함한 B2B 물류 전반의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현재 퍼시스, 레노버,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등 700개 이상의 기업고객에게 10만여대의 화물차 네트워크와 전국 5개 센터 운영을 통한 통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액이 2018년 58억, 2019년 180억원, 지난해 약 39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600억원대가 예상된다. 매년 평균 160%의 성장률로 60조원 국내 물류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로지스팟은 이번 투자유치 후 물류산업 내 밸류체인을 확장하고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공급망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에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용 로지스팟 대표는 "물류 전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기업고객의 성장을 돕는 물류 파트너가 되어 디지털 통합물류 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추가 투자에 참여한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은 로지스팟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시너지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디지털 물류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물류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는 상품(코모디티) 가격에 대한 단속에 나선 중국 정부가 28일 질소비료 원료 등으로 쓰는 요소(尿素) 스팟시장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정저우(鄭州) 상품거래소와 요소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 유통업자에 담당자를 파견해 요소의 수급과 가격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요소 가격은 최근 생산 감소와 에너지 비용 상승, 중국 내외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사상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발개위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중국 제조업의 코스트에 타격을 가하자 상승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성명을 통해 발개위는 "(요소)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매점매석 행위와 가격 인상 담합, 가격 상승에 관한 정보의 조작과 유포를 엄중히 규제 단속해 시장 질서와 비료, 여타 농업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 자료로는 요소 가격은 6월 들어 열흘 동안 9% 크게 올라 1t당 2674위안(약 46만7310원 413.88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발개위와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지난 21일 철광석 현물시장을 조사해 은닉보관과 투기 행위를 적발하겠다고 언명했다.
발개위는 당시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른 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중간과 하류 부문의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며 베이징 철광석 거래센터를 방문해 철광석 공급 확보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발개위와 시장감독관리 총국 등 5개 유관 부서는 석탄산업의 중심지인 북부지역을 찾아 석탄 재고와 불법 보관 실태를 살펴보았다.
일반탄(5500kcal/kg) 현물가는 5월 초순 이래 1t당 900위안(약 15만7500원)의 고수준에서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발개위는 "석탄가의 폭등이 하류 부문의 부담을 늘려 실물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상품(코모디티)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관 시장 참여자의 동향을 파악해 이상 거래와 투기를 억제하고 은닉보관과 가격 담합행위를 색출하겠다고 선언했다.
화물운송 플랫폼 ‘로지스팟’이 물류창고까지 운영하는 이유
‘로지스팟’은 주로 화물운송 플랫폼 또는 미들마일 물류 플랫폼으로 불린다. 약 700여곳의 화주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서, 자체 보유한 운송사 및 협력사, 화물정보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B2B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는 보통의 화물운송사와 같다고 볼 수 있지만, 로지스팟이 특히 주목받은 점은 ‘디지털’이었다. 화물운송업무를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수행함으로써 데이터를 축적하고, 결국 화주에게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274억원, 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로지스팟은 최근 요상한(?) 행보를 보인다. 타 화물운송업체를 하나둘 인수하기 시작하더니, 이후 퀵서비스 업체를, 나아가 수출입 공항·항만 컨테이너를 다루는 퍼스트마일 업체를 인수해 직접 물류센터 오퍼레이션에 나서는 한편, 더존비즈온와 협력해 ERP(전사적자원관리) 자사 배송관리 기능을 연결해 제공하고 있다.
대체 왜?라는 질문에 최명아 로지스팟 이사/CMO는 “고객이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최근 로지스팟이 시도하고 있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어떤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원하는지, 그리고 로지스팟이 궁극적으로 이뤄내고 싶은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최 이사와 이야기 나눴다.
최근 퍼스트마일 ‘수출입운송’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로지스팟이 종합물류기업 티피엠로지스를 인수한 지 거의 1년 만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양사의 역량을 통합하면서, 이를 로지스팟 플랫폼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했다. 수출입운송 서비스는 공항이나 항만에서 컨테이너 형태의 화물 또는 컨테이너 적출 일반 화물을 내륙으로 운송하는 서비스다. 부산신항과 인천공항 등 전국 6곳 거점을 기반으로 하며, 보세구역 내 창고에서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 인증을 통해 통관과 환적화물을 지원한다. 수출입 관련 서류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그렇다. 티피엠로지스의 업계 내 오랜 경력과 현장 노하우를 그대로 살렸다고 자체 평가하고 싶다. 고객마다 확연히 다른 수출입 환경과 제품 취급방식에 따라 유연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있어서 앞선 인수 및 역량 확보가 큰 도움이 됐다. 여기에 로지스팟의 디지털 역량이 더해져 고객으로에게 퍼스트마일부터 미들마일로 이어지는 물류 가시성을 제공한다. 현장 운영 단계에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이를 가시성 확보 및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활용한다.
퍼스트마일 서비스도 고객의 니즈인지
미들마일 화물운송 업무와 관련해 꾸준히 협력해온 화주사들이 보다 범위가 넓은, 통합적 물류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로 간의 신뢰가 쌓이면서 미들마일 이상의 물류적 고민과 해결책에 대해 털어놓게 되는 것이다. 로지스팟은 기본적으로 화주사가 필요로 하는 물류 역량에 자사 데이터를 접목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서 해당 솔루션이 유용하다 판단한 화주사들이 또 다른 물류 고충에 대해 털어놓고, 로지스팟은 담당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한다. 새로운 서비스 출시로 이어지기도 하니 말이다.
모 글로벌 제조사는 자사 제품의 국내 시장 수출입부터 화물 운송, 지역별 창고 입고와 매장 운송에 이르기까지 물류 전 과정을 로지스팟과 함께하고 있다. 로지스팟이 한국시장의 물류 전담 파트너인 것인데, 본사 ERP에 로지스팟 플랫폼을 연동해 한국시장 물류 전 과정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통합 물류 서비스가 본사 입장에서 가시성 확보를 비롯해 비용 등 다방면에서 효율적이라 판단한 듯하다.
로지스팟이 제공하는 ‘거점운송’ 서비스는 창고 운영 능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퀵서비스 업체 인수도 같은 맥락인지
물론이다. 특히 노트북, 스마트폰 등 중소형 전자제품을 보유한 화주들이 필요로 한 서비스다. 때문에 로지스팟이 제공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는 B2B에 집중돼 있다. 물류센터에서 전국 각 매장과 대리점으로 신속히 배송해야 하는 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2019년 말 퀵서비스 업체 인수 당시에도 강조한 ‘디지털 통합 운송관리’가 이제 퍼스트마일까지 이어졌다고 보면 된다.
화주사에게 ‘디지털 통합 운송관리’가 주는 가장 큰 이점은 무엇인지
데이터 수집과 축적, 그리고 가시성 확보는 물류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에 쓰인다. 가장 기본적으로 로지스팟은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라 날짜·요일·시간대별 최적의 운행 루트를 제시할 수 있는데, 이는 데이터가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또 퍼스트마일 영역을 예로 들면, 컨테이너 혼적에 따른 상품 분류의 어려움, 상품 SKU와 부피·무게 파악이 어려움에 따라 발생하는 과도한 배차 등은 지속적으로 비효율을 발생시켜 왔다. 관련해 통합 운송관리가 가능하다면 적절한 수의 화물차만 확보하더라도 비교적 자유로운 혼적을 통해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는 미들마일에서 라스트마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로지스팟의 타깃은 ‘미들마일’만이 아닌 것인지
원활한 물류 서비스를 위해 미들마일 영역에 많은 역량을 투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화물차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관리와 동시에 차주들에게도 빠른 정산 등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관련 기사 : 로지스팟이 ‘괜찮은’ 화물차주 네트워크를 만드는 방법 ). 그러나 로지스팟이 지향하는 바는 앞서 말했듯 디지털 통합 운송관리 플랫폼이다. 물류 전 과정에서 고객의 성공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이커머스 물류 진출 가능성은? 이 또한 인수를 통해 진행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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